DONUT

Donutist 1번지/Old World Blues 1건이 검색되었습니다.

1. 화란(和蘭)에 있습니다. 그렇게 뭐 대단하게 오래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한국을 떠나온지가 2달이 넘었습니다.

2. 열흘이 넘게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집을 구하고, 부질없던 오리엔테이션 파티들이 지나가고, 현재 제게는 현자타임이 온 것만 같습니다. 전에는 여유롭다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권태로 다가와 방구석 폐인 생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블로그질하기 좋은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3. 교환학생을 가게되면서 가장 고민했던 문제는 '기타를 어떻게 운반하는가' 였습니다. 그 결과 Lapstick 이라는 변태같은 ...제품을 중고로 구매하게 되었는데....막상 와서 연습하니 쉽지가 않습니다. 플랫 간격이 좁아서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이 걸로 연습하고 큰 기타를 잡으면 어떻게 쳐야될지 감이 안오네요....



4. 제 화란 생활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두 컴컴한 방에 혼자 앉아 술 마시다가, 창 밖에서 대마 냄새 날 때 짜증내면서 문 닫기'

말 그대로 Days of wine and roses 입니다.

제 인생이 항상 그렇습니다. 무언가 보여주고 싶지만, 작곡도 못하고 잡몹 슬라임일 뿐입니다.


p.s 작곡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1집 가수가 조언 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하아 -


(Lapstick 이라는 기타는 플랫 간격이 좁아서 아주 연주하기 괴랄맞음에도 소리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단지 연주가 구릴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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