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UT

전 아름다운 푸른색의 바다가 너무 좋아요.

신이 존재한다면 바다는 신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증거일거에요.


어제 오후에 커피마셔서 밤에 잠을 못잔 관계로지금 너무 졸리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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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니​트빨​강 ❤️


일산 명소 하면 굴다리죠.

저 동료도 있습니답니다.





M. 뗴귤

G1. 고사장

G2. 조썬





G. 고사장

V. 조썬



이거 보컬 엄청 좋음 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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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첫 중간고사에서 4등급을 받고 등록한 수학학원에서

제가 수학 문제를 끌어안고 문제집을 노려보고 있으면

선생님이 저한테 일단 써라, 노트 피고~ 일단 써야 뭐라도 될 거 아니냐~”

그러면 저는, 모르겠는데 어떻게 뭘 써요 쌤

하며 정말 모르겠는데 어떻게 쓰라는 건지 모르겠다, 생각했어요.

  

저는

뭐든 이미 잘했으면 했어요

그렇지 않은 나는 그냥 그렇지 않은 사람 여럿 중에 하나일 뿐이니까. 그런 건 보잘 것 없으니까.

모두가 처음 하는 것도 나는 처음하는데도 잘하는 사람 돋보이는 사람이고 싶었고 지금도 많은 것들에 그런 도둑놈 심보를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새로운 것들을 배우면서 그런 마음들을 내려놓는 것을 조금이나마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인생에서 가끔 과거의 사건들이 모습만 조금 달리해서 변주되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수학문제가 음악 노트나 피아노 건반, , 글쓰기 과제로.

 

근데 이런 공간이 생긴 김에 열심히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구리고 보잘것없는 저를 마음껏 이 도넛 도우에 쏟아부어버릴 거예요. 먹을 수 있는 것이 될지 모르겠어요. 언젠가 그렇게 된다면야. 좋겠지만.

어차피 지금의 것보다 나중의 것이 좋아진다면 나중의 것이 내가 될 테고

지금에 머무른다면 특별히 더 부끄러워질 일도 없을 테니

지금 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나는 여기 있다!

구린 나를 마주보고 걸어나가기로 다짐했떼굴! 이보다 더 구려질 일은 없을 테니까요. 이건 확신할 수 있어!



녹음해둔 스케치(쓰레기) 더미 중 다듬어서 살리고 싶은 것을 여기다 끄집어 내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좀 완성을 해보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서..!!!




※주의※ 이 곡에는 줄리 델피 a waltz for a night을 표절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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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황정리


 

실무


도넛

-음악 인원 아이디어 공유, 어떻게 활발하게 할 지- 하루 일일 스케치 곡 녹음한 거 시범으로 올려서 ᄍᆞᆲ은 멜로디 발전시키는 것을-뭔가 전반적인 분위기로 만들고 싶다.-이거 음악으로 옮기기

-디에이 독립출판사 화 고민해보기- 어제 만난 계림븍스 편집인 분께 계약 조건, 기타 실무사항 질문 정리해서 보내기- 단편집 내고 싶은 사람 수요 조사 하기-연락

 

도서관 게임 READ READ READ-대구 콘랩, 한국콘텐츠진흥원

-대구 가기 10.22 수원 다시 자과캠 러닝팩토리- 이후 일정 다시 확인

-연구원님 뵙기

,


잡기

 

-디에이 확장-준비,

-출판사 계약 마무리-아직도!!!(말을 아끼겠다!)

 

그림

-크리스마스 카드 프로젝트-스캔완료, 대량 생산할 3카드 정하고, 미더+오프더갤러리 콜라보 페이지 작성 완료 후 11월 초에 오픈,-크리스마스 기획 비밀 이벤트(ㅊㅊㅊ 진행하기 내일 알아보고 전주 내려가기)

-전주 전시-내일 내려가기 전에 보내드리기

-그림책-11월 중반까지 콘티 완성 후 컷 그림 하나씩 작업 들어가기

-혁신파크 전시에 낼 그림 11월 초까지 끝내기 (오래된 지도_)

 

음악

-새로운 노래- 아이디어 정리하고 몇 가지 나온 거 손 보기,

-피아노 연습하기- 기본 연습 많이 투자//

-12월 말까지 10곡 더 만들기- 무조건 더 많이 더 오래 봐야한다.

-하루 1 코드 멜로디 스케치- 좋은 노래 들으면서 왜 좋은지 생각하기

 

 

잠자기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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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김 개미구이입니다.


저는 1995년 11월 1일 오후 3시 10분에 처음 꾸에엥 소리를 내보았는데요

그게 계기가 되었는지 어쨌는지

지금은 삶의 반 이상을 꾸잉 꾸엥 소리를 내는 데 쓰고 있습니다.


저를 도와주는 도구는 목소리, 기타, 멜로디언, 네팔산 나무피리, 다이소 악기 등 다양한데

어째 무엇을 어떻게 연주해도 꾸엥 꾸잉 꾸욹 쮸쀼쀼 일관된(....) 소리가 나는 것이

소위 예술가의 '곤조'라는 게 이런 식으로 다져지는 것일까 싶습니다.


제 삶의 나머지 반은 먹고 자고 사랑하는 데 쓰이며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곡을 조물조물합니다



2.


틈틈이 경과보고를 올리겠습니다.

우선 한 달에 두 개 이상의 곡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타지 생활 중이라 당분간은 휴대폰 마이크와 랩탑 한 대에 의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올라오는 곡들은 처음에는 창작물이라기보다는 단순 기록에 더 가까운 형태가 되겠지만

혼자서 낑낑대던 걸 다 함께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조금 덜 부끄러워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막 해도 어떻게든 되는군!' 하고 힘을 얻는 분이 있다면 더욱 좋겠네요.



첫 곡으로 뵙겠습니다.




계속 미비한 실력으로 뭐 올리기 부끄럽지만
미래걱정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이는만큼 분출구가 필요해서..
그래도 혁신파크에서 전시나 공연은 좀 무섭네요ㅜㅜ 용기있는 저보다 멋진 도넛분들 응원할게요




여기가 한강어딘가래요.. 해면스펀지로 나뭇잎을 표현해보려했으나.. 물조절실패로 망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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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나지 않는 게 아닌데
바라보지 않는다고
보이지 않는 게 아닌데
한참을 걷는다고
멀어져 오는 게 아닌데
일기에 적지 않는다고
잊혀지는 게 아닌데
그런데
조각난
널 줍고 있어
아무도 모르게
하하하하
실없는 일엔
여전히 익숙해
참 바보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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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여섯시쯤 만나기로 했었는데 제가 일이 좀 늦게 끝나 출발하니 일곱시 즈음 만나게 되었어요. 어쨌든 강남역이긴 했어요. 일곱시 이십분쯤이었던 것 같아요. 하늘색 옷을 입은 그 아이를 보는 순간 너무나 사랑스러워 꼭 껴안을 수밖에 없었고 고민하던 만큼 어렵지는 않게 서로 원하는 메뉴를 골라 놓은 터라 갈 곳은 이미 정해졌었어요. 11번 출구로 나와 걸어가다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간 다음 왼쪽 편에 금방 찾을 수 있는 인도 카레집이었어요. 어느 곳에 들어가야 할지 고민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S가 미리 찾아놨었어요. 가려고 한 곳이 어디인지 헤맬 수도 있었을 텐데 아까 말한 대로 금방 발견해 버렸죠. 세 페이지짜리 메뉴판을 두어 번 반복해서 앞 뒤로 넘기자 메뉴가 정해졌어요. 코스요리처럼 여러 가지가 나오는 메뉴였어요 하나하나 사장님에게 우리의 선택을 알려드렸죠. 사장님 되게 친절했어요. 허니난과 버터난이 한꺼번에 나오게 할지 사장님의 충고대로 순차적으로 나오게 할지는 고민이 좀 됐어요. 배고프신거죠, 텀 없이 맞춰서 드릴게요, 하는 든든한 말을 듣고는 사장님 말씀을 따르기로 했어요. 샐러드를 반쯤 먹었을 때 카레가 나왔고 버터난이 나왔고 정말 버터난을 다 먹었을 때쯤 허니난이 나왔어요. 그 사이 우린 사진을 찍기도 했고 먹고 물론 얘기도 나눴죠. 다음으로 무슨 난을 고를지 또 조금 고민을 했어요. 플레인난 버터난 갈릭난 허니난 오징어먹물난이 있고 오징어먹물난은 어떤맛인가요 고소한가요, 고소.. 음 어떤 분은 비리다고도 하시더라구요, 라는 사실을 확인한 다음에야 갈릭난을 주문했어요. 회사가 재미없다는 말이 나올 때쯤 갈릭난을 다 먹어가고 있었는데 근처에 있던 H가 잠시 이리로 왔어요. 십오분 이십분쯤 머물다 갔을까요, 아 참 그 사이에 제가 가져온 선물을 꺼냈어요. 제가 S를 위해 만든 머리가 하얗고 몸통과 꼭지가 밝은 청록색인 모나미 볼펜, 예쁜 파란 무늬가 있는 태국 코끼리 인형장식, 그리고 제가 만든 팔찌요. 좋아했어요. 그래서 저도 좋았죠. 네 사진도 찍었죠. 너무 예쁘다는 말이 몇 차례 튀어나왔죠. 정말이거든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워요. ... 그러고는 목격하신대로에요. 계산을 하고 나와 계단을 내려오다가 S의 우산이 없는 걸 보고 제가 우산을 놓고 왔다는 걸 알았죠. 놓고 온 건 저뿐이었지만요. 네 그래서 우산을 다시 가지러 간 시간도 있었죠. 갖고 나와서 왼 편에 찻길 오른 편에 높은 건물들을 두고 걷고 있었어요. 스타벅스에 가던 참이었거든요. 반대편에서는 반대였겠죠. 저는 팔짱을 끼고 S를 보며 뭔가 말하고 있어서 고개를 돌렸을 때 걔는 벌써 당황한 얼굴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오늘의 확률란에 실릴 만큼 정말 몇 십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놀라운 일인가요? 어제도 꿈에 나왔던 것 같은 전 남자친구를 일요일 저녁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마주치는 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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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시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검색하는 일은 이제 나의 하루 일과가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6시 40분에 출발해 1시간만에 푸른시에 도착하는 50유로짜리 티켓이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푸른시에는 다니씨가 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기에 어떤 도시가 좋나요?"라는 나의 물음에 다니씨는 "푸른시" 라고 답했다.

그는 푸른시에 오게 된다면 자신의 집에 머물러도 좋다고 했다.


나는 정말로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 알고싶어 

대뜸, "다니씨에게 연인이 생기면 곧바로 말해주세요. 크리스마스를 그와 함께 보내고 싶을 테니까요."라고 말했다.

다니씨는 "꼭 연인을 사귀고 말테다."라고 다짐을 했다. 


그의 대답을 듣고 비행기표를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알 수 없게 되었다.

비행기표가 비싸지기 전에 어서 그의 마음을, 그리고 나의 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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