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child
Donutist 1번지 2호점/숨쉬는 것도 귀찮아2017. 6. 12. 21:42
요즘 복무 중이라 있는 게 폰밖에 없어서 유일하게 있는 걸로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짓을 합니다
제 주 시퀀서가 FL인데 일렉 힙합 특화용이라는 원래 목적과는 전혀 다르게 써 왔습니다만
젤 처음에 배운 게 저거라 계속 써 왔습니다 그런데 모바일 버전이 나왔더라고요
맛폰용 시퀀싱 앱들이 하나같이 시원찮아서 더이상 속지 말자 다짐했는데 FL이라길래 아무 생각 없이 샀습니다
괜찮네요
건반도 마우스도 없이 몇 시간째 손가락으로 노트들을 다 찍고 있노라면 미디깎는 노인이 된 기분
장인 정신으로 합니다
그래도 건반없이 키보드 마우스만 쓰는 시퀀싱이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해온 짓이라 익숙해서 작업체인이 딱히 힘들지는 않습니다
내장된 리미터가 너무 구려서 리미팅만 컴퓨터에서 다시 했습니다.
GOP 있을 때 소초장실에 누워서 찍은 곡이고 곡명은 Moonchild입니다.
동명의 그것..과는 아무 관계없고 야간 순찰갔는데 달이 너무 이쁘게 떠서 이름 붙였습니다
마치 숨 쉬듯이 보사노바로 만들어버렸는데 싸구려 악기 중에 가장 가성비 좋은 게 플룻 같네요.
구성은 헤드 - 피아노 솔로 - 헤드 입니다. 보사가 좋은 게 다른 악기가 솔로 안 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좋은 밤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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