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7 옮겨적는 일기
1.
재능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사이의 간극을 극복하는 방식으로
내가 선택했던 전략은
‘꾸준히, 그리고 많이’였다.
뭔가 지독하게 자신을 혹사시키면
하나 정도는 이룰 수 있다는 식의
올림픽 선수 같은 마음가짐이 내게 있었는지도 모른다.
2.
생업도 아니고, 잘 하는 것도 아니며
심지어 하고 싶은 일도 아니지만
반드시 다시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의사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하긴 그건 내가 보아도 우스꽝스러운 어리광이었다.
3.
사실 내겐 변명거리가 많아서
그게 좀 걱정이다.
지금 그냥 핑계를 대는 건 아닌지
보통 나쁜 생각을 먼저 하고
가벼운 생각을 나중에 한다.
글로 쓸 수도 있었던 재밌는 이야기는
계속 놓치는 중이다,
어느 쪽이든 그리 나쁘지는 않다.
어차피 내 이야기도 아니었으니까,
이 삶도 내 삶은 아닐 것이다.
내 삶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 기분
ps. 물고기처럼 헤엄치기를 하다 수영장 물을 다 먹을 것 같아 해파리처럼 헤엄치기로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천장을 바라보며 물 위에 떠있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근사한 일이었어요. 자유형을 할 줄 알게 된다면 그건 또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언젠가 수영을 할 수 있긴 한 걸까,,,하지만요 ㅎ.ㅎ!!
ps2. ㅎ.ㅅ!! 수영을 하니까 뭔가 거의 다 나은 것 같은 기분이다.
ㅅ.ㅅ ㅎ.ㅎ ㅅ.ㅅ 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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