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utist 1번지/Novembre
요즘하도글안올려서올리는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8. 1. 22:12
나이로비의 겨울
쌀쌀한 바람과 뜨거운 햇빛이 동시에 나를 감싼다
푸르른 나무들이 한결같이 무성한 이상한 겨울
갑자기 차가운 기운이 내 머릿칼을 흔들 때
고향의 가을이 생각나곤한다
구름한점 없는 새파란 가을하늘과
설명할 수 없는 상쾌한 기분이 반짝하며 지나간다
어릴적 머나먼 이국땅에서 호박과 시나몬 냄새도 풍겨온다
그리고 또 하나 익숙한 향기가 알듯말듯
설마 그 사람인가?
주변을 둘러보면 당연하게도
내 주위는 정겨운 아프리카일 뿐이다
201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