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utist 3번지/윤이명
[설향을위한시] 그냥 쓰는 시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3. 6. 17:20
"짧은 시 한편으로
그게 된다면"
1.
원하는 순간에 하고픈 말을
모두 전할 순 없을까요.
당신에게도
제 마음 안의 그림을 보여줄 수 있다면
짧은 시 한 편으로
그게 된다면 얼마나 황홀할까요.
2.
가끔은 그런 마법 같은
시를 쓰는 사람이고 싶어요.
사람들은 긴 글보다 짧은 글을,
그리고 화려한 걸 좋아하니까요.
3.
종이가 아닌 마음에 글씨를
새길 수 있는 사람
그 마음 따스히 차분한 사랑으로
덮어줄 수 있는 사람
161012 PM 1:56
설향을 위한 시 / 윤이명
[출처] [자작시] 그냥 쓰는 시|작성자 좋은 사람